육아일기/자라고

33개월, 우리 아이 배변훈련 성공기

주니의시간 2025. 4. 22. 15:14

오늘은 우리 아이의 배변훈련 성공기를 정리해보려고 해요.
처음 시작할 땐 막막했지만,
2개월 정도 지나고 보니 또 하나의 성장 과정이었네요.

 

시작하게 된 계기

비슷한 또래 친구들을 보면
기저귀는 정말 “아이가 준비되었을 때” 떼는 게 맞는 것 같아요.

 

아이 친구 중에는 두 돌 전에 시작한 친구도 있었고,
아직 기저귀를 하고 있는 친구도 있어요.

일찍 뗐지만 실수가 잦은 경우도 있었고,
늦게 시작했지만 3일 만에 끝낸 경우도 봤고요.

 

저희 아이는 30개월쯤 준비가 된 것 같긴 했는데,
정작 저는 아직 마음의 준비가 안 돼 있었어요.
“여름쯤 시작하면 좋겠다”는 생각만 하고 있었죠.
기저귀 통풍 문제도 있고,
여름엔 팬티 입는 것도 더 편할 테니까요.

그런데 예상보다 빠르게,
초봄에 기저귀를 떼게 됐어요.

 

어린이집에서 친한 친구들이 기저귀를 안 차다 보니
어느 날 아이가 “나도 팬티 입을래!” 하더라고요.
변기에 간간이 앉아보긴 했지만,
이렇게 본격적으로 말한 건 처음이라
이번 기회다 싶어 바로 시작하게 되었어요.

 

배변훈련 준비물

배변훈련의 절반은 준비!
미리 갖춰두면 훨씬 수월하더라고요.

  • 아이 팬티 10장 이상
    어린이집도 가니까 넉넉히 준비했어요.
  • 유아 변기 & 변기 커버
    처음엔 아이팜 유아변기로 친숙하게 만들고,
    본격적으로 시작할 땐
    두리 3.0 커버 타입으로 바꿨어요.
    지금은 커버만 사용 중이에요.

 

  • 배변훈련 책
     "응가할 시간이야 크롱"을 읽으며
    아이가 자연스럽게 관심을 갖게 도왔어요. 
  • 방수 패드
    낮잠 잘 때, 차 타고 이동할 때
    빠질 수 없는 필수템이에요!
  • 여벌 옷 & 팬티
    외출할 땐 꼭 챙겼어요.

 

배변훈련 이렇게 했어요 (배변훈련 방법)

  1. 집에서는 무조건 기저귀를 벗겼어요.
    팬티만 입혀서 아이도 스스로 인식할 수 있게 했어요.
  2. 처음엔 30분 간격으로 변기에 앉히기!
    너무 자주도, 너무 뜸하지도 않게.
    시계 보며 일정한 루틴을 만들었어요.
  3.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간격 늘리기
    아이도 몸이 익숙해지면서
    "쉬 마려워!" 라는 말을 하기 시작했어요.
  4. 낮잠 시간엔 방수 패드 사용
    혹시 모를 실수에 대비했어요.
  5. 외출 시에도 방수 패드 + 여벌 챙기기
    특히 차 타기 전엔 방수 패드 깔고,
    항상 가방에 팬티와 옷을 넣어 다녔어요.
    (문화센터 수업 중 실수한 날은 정말 당황했어요 ㅠㅠ)
  6. 실수해도 혼내지 않기
    "괜찮아~ 다음엔 화장실 가보자!"
    이 말 한마디가 아이에게 큰 위로가 되었던 것 같아요.

 

중간에 어려웠던 점은?

응가는 운 좋게(?) 한 번 실수한 게 전부였지만
쉬야는 정말 많이 실수했어요.
하루에 다섯 번 넘게 실수한 날도 있었답니다.

낮잠 잘 때도 방수 패드를 깔아뒀지만,
"이번에도 실수하면 어쩌지…" 하는
불안한 마음, 엄마라면 아시죠? 😢

 

외출도 신경 쓸 게 많았어요.
차 타고 이동할 때도 혹시나 싶어서
방수패드를 깔고 카시트에 앉혔고
,
여벌 옷과 팬티는 항상 가방에 챙겨 다녔어요.

심지어 문화센터 수업 중에도 쉬야 실수를 한 적이 있어요.
그때는 저도 아이도 당황해서
잠깐 멘붕이 오기도 했죠 ㅠㅠ

 

성공 포인트는?

아이가 스스로 팬티를 입고 싶어했던 것
무엇보다 컸어요.

억지로 시키는 게 아니라
본인의 의지로 시작했기 때문에
실수가 있어도 크게 위축되지 않았고,
부모인 저도 최대한 부담 주지 않으려고 했어요.
"괜찮아~ 다음엔 화장실 가보자!"
이렇게 긍정적인 반응을 유지하려고 노력했답니다.

 

배변훈련 총정리

  • 시작 시기: 33개월
  • 소요 기간: 약 1주일
  • 방식: 낮밤 동시에 기저귀 떼기
  • 준비물:
    팬티 10장+, 유아변기, 변기커버,
    배변훈련 책, 방수 패드, 여벌옷
  • 사용 제품:
    아이팜 유아변기 → 두리 3.0 커버 타입
  • 방법 요약:
    기저귀 벗기고 팬티만,
    30분 간격으로 변기에 앉히기,
    시간이 지나면 간격 늘리기,
    방수패드+여벌 옷 준비는 필수
  • 중요 포인트:
    아이의 자발적인 의지,
    부모의 긍정적인 반응 유지

마무리하며

배변훈련은 생각보다 쉽지 않지만,
아이가 준비되었을 때,
그리고 부모도 준비가 되었을 때
시작하면 훨씬 수월한 것 같아요.

 

스스로 팬티를 입고 싶다는 말 한마디로
모든 게 시작되었고,
일주일 만에 낮밤 기저귀를 졸업하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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